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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교사여, 각성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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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ys*** | ||
과정명 | 마을의 가치, 학교와 같이-자율 | ||
음~ 처음 시작할 때 동네 아이들과 놀아주자! 하고 시작한 성안마을학교가 5년 째 접어듭니다. 그 전에도 어린이문화교실이나 시민극 공연 등에 동네 아이들이 같이 참여하면서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더니, 이제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서 방학이면 고향에 내려와 최신 유행하는 챌린지 춤과 노래를 가르치는 마을학교 계절교사로 참여하고 있죠. 처음 400만원을 지원 받아 시작했지만 강사들이 강사비를 받지 않거나 받은 강사비를 자부담으로 내놓는 방식으로 더해서 연중 40주를 운영하면서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도 갈등이 생깁니다. 내가 더 잘하는 것을 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느냐, 나 안 할란다, 뭐 이런...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비에 연연한다는 뼈아픈 내용도 있고, 마을학교 강의수준을 '전설 따라 삼천리' 정도로 치부하는 교사들이 있다기에 자괴감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교육공동체가 소멸의 길을 걷는 한 도시를 벼랑 끝에서 다시 되돌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올해 달라진 내용 가운데 마을학교 대표와 회계실무자 등에게는 강사비 지급을 못 한다고 하는 부분에게 숨이 턱 막혔는데, 아니 그럼 우리가 호구지책으로 마을학교를 한단 말인가? 우리가 그렇게 보여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 것도 정권 바뀌면 달라지리라는 기대를 안고 내일을 준비해 나갑니다. 순천, 곡성 마을교육공동체 선진적으로 잘 하고 있어서 부럽고요, 후발주자로 나선 다른 시.군 마을교육공동체 중간지원조직들이 이 연수 잘 받아서 할 일을 좀 잘 찾아봐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연수를 마련해 준 전라남도교육청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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